情色情

짜릿한 경험

벤허1956 2012. 3. 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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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요거트, 생크림, 얼음 등을 이용한 짜릿한 경험

 

 

아무리 사이좋은 부부라도 권태기는 온다. 서로에게 너무 익숙해져 '남녀'가 아니라 '가족'이 된 부부들에게 '섹스'는 전혀 설렘이 없는 일상에 불과하다. 서로 눈만 마주쳐도 불꽃이 튈 만큼 애틋했던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레이디경향」은 평범한 결혼 9년 차 주부 H씨(36)에게 매달 색다른 '미션'을 제시하고, 미션 과정과 결과가 지루했던 일상의 '섹스'에 어떤 활력을 가져다주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이 칼럼을 통해 권태기 부부들이 색다른 섹스 라이프를 즐길 수 있길 기대해본다.




즐거운 섹스를 위한 준비물?!


우선, 부부의 섹스 장소는 모텔이 아닌 집이다. 때문에 집을 더럽히지 않기 위해서 큰 타월을 준비하는 건 필수. 물론, 움직임 때문에 타월이 무용지물이 되기 십상이지만 말이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타월 밑에 비닐을 깔면 이불이 더러워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얼음을 이용한다면 꼭 비닐을 깔기를 바란다.

미션에 활용한 준비물로는 주부가 값싸고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을 선택했다. 어느 집에나 있는 꿀, 얼음, 슈퍼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는 요거트, 제과점에 가면 살 수 있는 생크림, 그리고 가장 중요하고 꼭 필요한 준비물 남자~~! 물론, 젊고 멋진 남자라면 더없이 좋겠으나 일단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남편으로 하고(웃음), 이상 준비 끝!

우선, 남편의 동의를 얻기 위해 어렵게 말을 꺼냈다.
"자기야~ 오늘 우리 한번 해야지?"
"응? 아~ 피곤한데…."
"(그럼 그렇지 원) 그래도 우리 안 한 지 한 달이나 돼간단 말이야."
"월말정산 해야 하는 거야?"

"근데, 오늘은 좀 색다르게 해볼까?"
"왜 이러셔? 사람이 똑같은데 뭘 어떻게 색다르게 해?"
"(에궁, 나도 당신이랑 할 수밖에 없어서 안타깝거든요) 음, 영화 보면 그런 거 나오잖아, 초콜릿 같은 것 물고 서로 애무하고(웃음)."
"미친 거 아냐?"



"(콧소리) 자갸~ 앙~~ 해보자~ 엉~~?"
"에이, 가족끼린 그러는 거 아냐~."
"맞고 할래? 그냥 할래?"(애교가 안 되면 협박으로 넘어가는 수밖에)
"그럼, 용돈 올려주라."
"오케이~. 하지만 거래인 만큼 확실하게 끝까지 임무 완수하기."

이렇게 애교와 협박에 이어 거래가 겨우 이루어졌다. 그것도 그럴 것이 결혼 9년 차 부부 중 과연 몇 명의 배우자가 이런 제의를 받아줄 수 있겠는가? 한 달에 한 번 의무감으로 섹스를 하는 대한민국의 남편들에게 아내와의 로맨틱한 섹스는 불가능하단 말인가. 안타까운 현실일 뿐이다.

일단 거사를 치르기 전, 침대 시트 위에 큰 타월을 깔고 딸기맛 요거트, 꿀, 생크림, 얼음 등을 준비했다.

"이걸 다 해보자고? 진짜 미! 쳤! 구! 나!"
"왜 싫어?~ 그럼 용돈도 없어! 그냥 가만히 누워만 있어. 내가 알아서 해줄게"라고 말한 뒤, 남편을 타월 위에 눕히고 그의 몸에 요거트를 조금씩 떨어뜨리기 시작했다.

시행 방법
1
침대 시트 위에 큰 타월을 펼친다.
2 남편을 알몸으로 눕힌다.
3 남편의 몸 중 애무하고자 하는 부위에 요거트를 적당량 떨어뜨린다.
4 애무를 시작하며 요거트를 먹기 시작한다.
5 남편과 체인지한 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시행한다.
6 요거트가 끝나면 꿀, 생크림, 얼음 등의 준비물로 같은 방법으로 시도해본다.


떠먹는 요거트 "애무할 때 부드러워서 좋긴 한데…"




내가 떠먹는 요거트를 몸에 바르려들자 갑자기 남편이 "먹을 것도 없는데 몸에 바르자고?" 하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양보할 수 없었다. "몸에 발라서 먹자고. 그리고 피부에도 양보하세요~"라고 남편을 달래며 남편의 몸에 딸기맛 요거트를 가슴부터 배꼽까지 조금씩 떨어뜨렸다. 그리고는 혀로 살살 요거트를 핥으며 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남편이 내 몸에 요거트를 뿌리고 애무를 시작했다. 처음에 남편은 "부드러워서 좋긴 하네"라고 말하더니 이내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나는 속으로 '요거트는 좀 별로인가' 생각하면서 남편에게 "좋지? 냄새도 향긋하고 맛도 있고?"라고 물었더니 갑자기 애무를 하다 말고 가만히 있는다. "왜 그래?"라고 물었더니 남편의 대답 "(요거트 안에 들어 있는) 딸기 씹고 있어(웃음)". 푸하하하, 순간 터져 나오는 웃음 참느라고 정말 혼났다.

다음번에는 건더기가 들어 있지 않은 플레인 요거트를 사야겠다. 다음 재료도 사용해봐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애무를 하고 끝냈다. 이윽고 남편이 하는 말. "이거 오래 두니까, 쉰 냄새가 난다. 우리 빨리 씻자."

장점 떠먹는 요거트는 일단 상큼한 딸기 향이 후각을 자극하고, 새콤달콤한 맛이 미각을 만족시키며 애무가 부드럽게 이루어진다.

단점 침과 요거트가 섞이면서 상큼한 딸기 향이 곧바로 쉰 냄새로 바뀐다. 때문에 후각을 상당히 자극하고, 텁텁함이 상당히 오랫동안 입 안에 남는다.


꿀 "끈적거림만 빼면, 흘러내리는 느낌은 꽤나 자극적"


떠먹는 요거트 미션을 끝낸 뒤, 샤워를 하고 돌아와서는 두 번째 준비물을 꺼내서 남편의 얼굴 앞에 내밀었다. "자기야 이번엔 꿀이야~!"

"아, 생각만 해도 끈적거린다"고 말하는 남편을 눕혀놓고 몸에 꿀을 짜서 뿌리기 시작했다.

"기분이 어때?"라는 질문에 남편 왈 "실험맨 같아(웃음)."
"아니, 그 기분 말고 꿀의 느낌이 어떠냐고?"
"흘러내릴 때 간지러워. 오늘 마사지는 제대로 하는 것 같다."

꿀을 먹어가며 서로 애무를 했다. 역시나 남편 말대로 끈적거림이 장난이 아니었다.

남편은 "꿀이 맛있긴 한데 물에 타서 먹는 게 아니라 그냥 먹으니까 속이 메스꺼워"라면서도 은근히 색다른 체험을 즐기는 듯했다.

장점 꿀이 흘러내릴 때 간지러우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이 어딘가 모르게 자극적이라고나 할까? 서로 흥분을 고조시키는 데는 괜찮은 것 같다. 또 달고 맛있어서 남편의 고환에 발라 애무할 땐 왕사탕을 먹는 느낌이었다. 오럴 섹스를 할 땐 쿠퍼액의 밍밍한 맛을 꿀의 달콤함으로 커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꿀을 이용할 때는 항아리나 병에 담긴 것보다 튜브에 담긴 것을 사용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단점 너무 많은 양을 먹을 경우 속이 좀 불편하고, 단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별로 도움이 안 될 것 같다. 특히 끈적거림이 심하기 때문에 머리카락, 눈썹, 음모 등에 엉겨 붙어 매우 불편하다.


생크림 "시각적인 효과가 뛰어나고 부드러운 마찰감도 굿"




우리 부부가 색다른 섹스를 위해 세 번째로 시도한 건, 바로 생크림. 하지만 남편은 자꾸만 먹는 걸 섹스에 이용한다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생크림? 내가 케이크야?"
"응, 오늘은 당신이 케이크야. 여기 초도 있네. 큰 초 하나(웃음)."
"그래, 생크림 듬뿍 발라서 드세요(웃음)."

이어 가슴에 생크림을 올려놓고 "자기야 예쁘지? 산꼭대기에 덮인 눈 같지 않아?"

이때 남편의 대답, "산이라고 하기엔 너무 낮잖아. 그냥 절벽이라고 해야지(웃음)."

서로의 몸에 생크림으로 장난을 치면서 좀 더 즐거운 분위기가 조성됐다. 우린 몸에 바른 생크림을 먹기도 하고 입으로 손으로 서로의 몸을 만지기 시작했다.

"생크림, 정말 느낌이 이상하다. 미끄덩거린다고 해야 할까? 부드럽고 좋은데~."

"그런데, 자기야 이제 씻으면 안 될까? 녹으니까 젖비린내 난다."

장점 생크림은 몸에 발랐을 때 예뻐서 시각적인 자극이 뛰어나다. 특히 젖꼭지 위에 살포시 올라앉은 생크림은 마치 산꼭대기의 설원을 보는 듯했다. 남편의 그곳에 올라앉은 생크림은 마치, 한 송이의 버섯? 하하하. 생크림이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맛도 매우 좋고, 피부와 피부 사이에 생크림이 있어서 서로에 대한 마찰감도 좋았다.

단점 체온에 의해 녹아내리기 시작하면서 비릿한 냄새, 아기가 젖을 토해놓은 것 같은 냄새가 났다. 그리고 애무할 때 너무 많은 양을 먹으면 느끼하다. 또 생크림도 꿀과 마찬가지로 온몸의 털에 엉겨 붙는다는 것도 단점.


얼음 "차가운 짜릿함, 무색무취도 매력적"


여러 가지 미션을 다 해보던 남편은 "자! 이번에는 또 뭐야?"라고 묻는다. 은근히 좋아하는 것 같은 표정과 말투. 평범했던 우리의 섹스가 작은 소품들로 조금씩 바뀌는 것 같은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다.

"남편~, 너무 좋아하는 거 아니야?"
"빨리 다 해보고 본게임에 들어가자. 힘들어~."
역시 남자는 여자와 다르다. 여자는 꼭 삽입을 하지 않아도 애무만으로 만족하는데 남자는 애무 없이도 섹스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번 얼음이 마지막이야. 얼음은 씻지 않아도 되잖아. 쭉~ 연결해서 하자."
얼음을 들고 남편의 젖꼭지에 대고 문질렀다.
"앗 차가워!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웃음)."
"어때? 좋아? 당신 젖꼭지가 빳빳하게 섰어(웃음)."
"완전 차가워. 소름 돋아. 너도 한번 느껴봐."
남편도 얼음을 들고 내 몸에 문지르기 시작했다. 처음엔 차갑지만 정말 짜릿했다.

"입에 얼음 물고 오럴 해볼게."
입에 살짝 녹은 얼음을 물고 오럴을 하기 시작했다. "어때?"라고 물었더니, 남편은 한창 좋아죽겠는데 뭘 그런 걸 물어보냐는 눈빛으로 "좋아~, 어서 계속해봐"라고 요구했다. 남편이 좋아라 하니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했다.

하지만 잠시 후, 남편은 너무 차가워서 거기에 감각이 없어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래서 우리는 길고 긴 애무의 시간을 얼음으로 마무리하고 드디어 본게임에 들어갔다.

이렇게 다양한 준비물을 이용해 애무를 해보았다. 하룻밤에 다 해보려니 샤워를 몇 번씩 해야 했고 시간도 상당히 걸렸다. 이 글을 보는 주부들은 하루에 한 가지씩 해보기를 바란다. 하지만 너무 오랜만에 색다른 흥분을 경험해봤고, 남편과 옥신각신하면서도 정말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처음엔 용돈 때문에 마지못해 응한 남편이 나중에는 더 짜릿하고 재미있어 했다. 이번에 처음 시도해본 '꿀, 생크림, 떠먹는 요거트, 얼음 등으로 섹스하기' 미션은 의무적으로 섹스를 하던 우리 부부에게 생기를 불어넣어준 고마운 미션이었다!

장점 난 얼음이 제일 좋았다. 차가움에 잠깐 소름이 돋아 자극도 되고 냄새도 없어서 좋다. 얼음을 입에 물고 오럴을 했을 때 남편의 반응도 '굿~'이었다.

단점 주의할 점은 살짝 녹은 얼음을 물고 오럴을 해야 한다는 것. 방금 꺼낸 각진 얼음을 물고 오럴을 하면 상처가 날 수 있다. 그리고 아무런 맛이 없다는 것과 녹아 흘러내리면 타월이 너무 빨리 젖는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에로 영화를 보면 자주 등장하는 장면과 소품들이 있다. 여주인공이 뇌쇄적인 눈빛으로 침대 위를 엉금엉금 기어가거나, 저돌적으로 남자에게 키스하는 장면, 목욕탕의 꽃잎, 망사 스타킹, 체리를 입에 물고 유혹하듯 응시하는 여자의 눈빛, 빨간색의 매혹적인 하이힐 등 우리를 흥분시키는 섹스의 요소는 정말 많다. 「레이디경향」에서 제시한 이달 미션은 요거트, 꿀, 아이스크림, 초콜릿, 얼음 등을 활용한 섹스! 실전에 들어가기 전부터 왠지 흥분된다."